오늘은...
2023년 12월 27일, 입주하고 D+18 이다!
아직 이사 예약하는 방법 포스팅도 안 올렸는데, 오늘 입주하고 A/S 한 김에 하자보수 이야기를 끄적거려보려고 한다
입주한 지 3주가 다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집에는 처리되지 않은 하자들이 있다..........
그리고 하자를 안고 가야 할 것 같은 것들도 많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불편한 거 빼고는 눈감고 살게 되는 것 같다
자이어플에서는 처리완료라고 되어있었는데...
사전점검(→ 바로가기)을 끝내고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었다
입주지정기간 중 초기에 입주할 예정이었기에 하루하루 얼마나 하자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입주지정기간이 가까워지고 임시방문이 가능해지자마자 바로 아파트를 방문했다(→ 바로가기)
임시방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인데, 어플에서는 하자가 처리되지 않았다고 표시되었던 부분이 실제로는 하자가 처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입주 전이었던 그때까지만 해도 처리완료로 되어있는 하자들은 모두 처리했겠거니라고 생각했다
잔금을 완납하고 입주 전에 시공을 위해 조금 더 세세하게 집을 확인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눈에 보이는 하자 외에 처리하지 않고도 처리완료로 표시된 하자들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줄눈이었다
당장 며칠 뒤 줄눈 시공을 해야 하는데, 줄눈 시공을 하면 타일 간격 불량, 단차 불량, 물고임과 같은 하자들은 더 이상 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진짜 줄눈 시공까지 1일 1하자보수 전화까지 했지만, 결국 타일이 깨졌다거나 누수가 있거나 하는 중대 하자는 아니었기에 타일에 대한 하자보수를 포기하고 줄눈 시공을 하게 되었다...............
* 사전점검 때 신청한 물고임이 여전히 접수완료로 되어있다
나노코팅을 할 때도 1일 1하자보수 전화를 하며 입주했는데 여전히 처리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사 전이여서 비밀번호 공유까지 했는데도 입주 전까지 샤워부스 코킹 하자 처리가 되지 않아서 결국 나노코팅을 먼저 하고 난 뒤에 하자처리를 하게 되었다...............
* 사전점검 때 신청한 코킹 미시공이 11월에 처리완료로 되어있다
어떤 이유 때문에 하자처리를 하지 않고도 처리완료로 표시를 한 것일까 의문이 되는 부분이었다.......
처리완료에 대한 사진도 없고, 오접수에 대한 답변도 명확하지 않았다.......
진짜 그저 내 눈으로 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고, 가장 빨리 확인해야 임시방문한 후였다............
나중에 입주 후 한참이 지난 후에 코킹이나 타일에 대한 하자보수를 위해 방문해도 되냐고 연락을 받았었는데, 이미 줄눈 다 했는데 무슨 하자처리를 하냐고 되물었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
오히려 코킹 누락된 부분을 줄눈업체(→ 바로가기)에서 시공하면서 같이 해주셨다..................
입주 후 A/S 신청
입주 후에도 처리되지 않은 하자를 재신청하거나 추가로 발견되는 하자들에 대해서 하자 접수를 할 수 있다
하자처리 과정에서 추가로 하자가 발생하거나 사전점검에서 놓쳤던 하자들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부분은 사전점검 페이지가 아닌 A/S 접수 페이지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자이 어플 - 내단지 - A/S 접수 버튼을 통해 접속하면 추가로 A/S 접수가 가능하다
사전점검에서 처리되지 않은 하자들과 사전점검 이후 추가된 하자들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처리완료가 된 후 2주가 지나면 처리된 내용마저 삭제되어 확인할 수 없다
사전점검 때, 접수했던 하자들은 A/S 접수 페이지에서 추가로 접수했던 하자들과 달리 처리가 완료되었더라도 삭제되지 않아서 마이 - 예약 - 사전점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집은 양호한 편에 속하는 것 같지만, 입주 후에도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완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수준의 하자가 있는 가구들이 꽤 있는 듯했다...........
그래서 예상과는 달리 입주 후에도 계속 하자처리를 하며 살고 있다............
입주를 늦게 하면 해결될까
입주를 늦게 한다고 하자가 모두 처리완료된 상황에서 입주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우리가 입주를 빨리 했기 때문에 하자처리를 다 하지 못한 채로 입주해서 하자를 처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하루하루 하자 처리요청을 하고 담당자분이 오셔서 처리를 해주시는 것을 보니 늦게 입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했다..........
A/S 대면접수를 하든, 유선으로 하자 접수를 하든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입주를 했는지 여부였다
아무래도 당장 하자를 직면해서 생활을 해야 하는 입주민들에게 먼저 하자를 처리해 주는 듯했다
그러나 우리집도 그렇듯이 하자는 생각보다 더 많이 처리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입주를 빨리한 입주민들은 많았다.......
완공이 맞나 싶은 수준의 집들에서도 계속해서 하자처리를 요청하게 되고, 비교적 나은 환경이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다른 입주민들 역시 하자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아무래도 입주가 늦어지는 가구의 하자처리는 더 늦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상담원은 상담원일 뿐
하자처리가 늦어지면서 A/S 센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곤 했던 것 같다
한 번은 실제로 그 광경을 옆에서 소리로 듣기도 했는데, 좀 충격적이었다......................
다른 집들의 하자들을 보다 보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수준도 있었지만, 그래도 상담원은 상담원일 뿐이기에 그분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은 아닌 듯하다..................
나도 입주 18일, 잔금처리로부터는 27일이나 지나면서 하자처리 요청을 위한 대면 접수와 유선 접수만 해도 30번 이상 했던 것 같다..... 처음엔 제발 부탁한다는 말로 시작해서, 빨리 좀 부탁드린다, 시공해야 되는데 어떻게 안 되냐라고 애원하듯 요청하다가 지금은 습관처럼 매일 전화를 하고 있다..............
상담원 분들은 직접 해결을 해주실 수는 없기에 화를 내려다가도 죄송하다며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것에 화를 내는 것은 내 성격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지 조금씩 한 두 개씩 하자를 처리해가고 있다.....................................
점점 하자가 있더라도 중대하자가 아닌 것 같다면 타협하면서 살게 되는 것 같다...........
이제 한 두 개의 하자 빼고는 빨리 처리해 달라고 전화도 안 할 것 같다..............
입주란, 끝난 게 끝난게 아니었다
12/29 추가 내용
입주 후에도 계속해서 지금도 하자를 처리해가고 있다
어제도 하자처리를 위해 방문하셨던 담당자분을 뵙고 이 내용을 꼭 추가하고 싶어서 추가로 적어본다
상담원 분들도 그렇지만, 작업자 분들 모두 친절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해주고 계신다
물론 빨리 처리되지 않았고, 계속 처리가 밀렸고, 그로 인해서 답답하고 짜증 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내가 이게 왜 오접수 처리가 된 것인지, 왜 이런 하자가 발생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면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처리도 깔끔하게 해 주고 가셨다
내 차례가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언제 내 차례가 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 부분은 정말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담당해 주시는 분들 만큼은 그분들이 대응 가능한 만큼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다는 것을 느꼈던 부분이라 담당자분들 한 분 한 분한테까지 감정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