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3월 19일, 입주하고 D+101 이다!
어느새 입주하고 100일도 지나고 입주하고 상당히 시간이 지났는데, 3개월 후기도 아닌 내돈내산 후기를 지금에서야 쓰고있다..........
원래는 일찍 쓰려고 했었는데, 불만사항이 있어서 계속 미루다가 바쁜 일상생활에 까먹었던 것 같다
오늘 냉장고 수납장(틈새장) 후기 이후에는 가전제품 구입 후기를 마지막으로 입주이야기는 끝날 것 같다
입주이야기가 끝나면 다음은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지 고민중인데, 요즘엔 독서할 시간도 마땅지 않아서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퍼니브라운 틈새장으로 결정한 이유
나의 입주이야기 후기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퍼니브라운 틈새장도 저렴하고 사이즈도 딱 알맞기에 선택했다
저렴해서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입주 시즌에 고생을 톡톡히 했다................................
우리 타입에는 생각보다 더 수납공간이 없어서 우리집은 진짜 수납공간을 엄청 열심히 만들었다
드레스룸에 기존 선반들 다 빼고 수납장 넣고, 알파공간에도 수납장 넣은 것(→ 바로가기)
거실에 평상형 수납장 놓으면서, 서랍과 수납함 만들어 넣은 것(→ 바로가기)
납작수전 사용하면서 워시타워와 김치냉장고를 다용도실로 뺀 것(→ 바로가기)
이런식으로 여유공간과 수납공간을 더 만들면서 냉장고장 하나에 여유를 더해 틈새장을 넣기로 했다
정말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디자인도 천차만별이었다
나는 최대한 무난한 디자인에 무엇보다도 가격이 중요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손품을 팔게되었다
여기 저기 비교 끝에 추가금 없이 디자인도 약간 변경이 가능하고 사이즈도 딱 맞았던 퍼니브라운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
퍼니브라운에서는 디자인 변형을 무료로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된다고는 하지만, 내가 요청한 디자인의 경우는 추가비용없이도 가능했다!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지만, 전선홀의 갯수, 수납장 문열림 위치 변경, 수납장 문 크기 변경 정도는 무료로 가능한 것 같다
깊이나 높이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어서 다른 수납장보다 더 많은 용량을 넣을 수 있는 부분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 사진을 누르면 구매링크로 바로 이동(퍼니브라운 공식 페이지)
나는 밥솥장으로만 600 사이즈, 450 사이즈 2개를 구매했는데, 600 사이즈 밥솥장에서는 전자렌지를 넣을 수 있도록 문이 없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로봇청소기 넣는 자리를 하단 수납장에 만들어 넣으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오수와 정수탱크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에는 수납장으로만 사용하게 되었다
TMI로 나중에 나르왈에서 직배수키트 설치와 함께 판매하는 로봇청소기를 보고서 괜히 먼저 구매했나 하는 아쉬움도 들긴했지만, 현재 잘 사용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불만이 없다
우리타입처럼 수납장이 적은 경우는 이렇게 틈새장을 넣어서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면 싱크대 공간을 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다른 집들 보면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싱크대 주변에 주방가전으로 가득해서 더 빽빽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아기용품들도 들어서면 주방에 진짜 조리공간도 부족할 것 같았다..........
물론 아기도 없는데, 수납공간이 이렇게나 많은 우리집에도 여전히 수납공간이 부족하긴하다..........
진짜 아기가 생기면 감당안될 수납공간이지만, 그건 또 그 때 헤쳐나가야할 일..........................
이렇게 만족스러운데 후기가 늦은 이유
사실 퍼니브라운 틈새장은 받기 전부터 기대가 컸고, 그 기대감에 후기도 빨리 쓰고 싶었었다.........
수령 과정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고, 그래서 자꾸 미루다보니 3개월이나 지난 이제서야 후기를 쓰고있는 것 같다
온라인 구매지만, 파워 J인 나는 거의 한 달 전에 구매를 예약했다
금액이 저렴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지만, 지정일에 변동이 있을까봐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처음 문의는 내 아이디로 했지만, 결제는 남편 카드로 해야했기에 남편 아이디로 다시 문의를 남기고 결제를 하게되었고, 약 한 달간의 기다림 끝에 배송을 받게 되었다
이것 저것 문의하는 과정에서 대답도 잘 해주셨고, 언제든지 문의할 때마다 꽤나 빠른 답변을 주시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잔금은 치뤘지만,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터라 배송시간을 맞춰야했는데, 기사님의 일정에 맞춰야하다보니 오전 7시쯤 배송을 받아야했다......................................
뭐 거기까진 기사님 일정에 맞춰야하는 온라인 배송 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침 일찍 아파트에 와서 쪽잠을자면서 기다려 배송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생긴게 뭔가 이상했다
전자렌지를 넣을 생각으로 오른쪽에 문이 없어야 하는데, 왼쪽에 문이 없는 것이었다....................
아침일찍 받자마자 그렇게 네이버 톡톡으로 문의를 남겼고, 10시가 되어서야 상담전화가 가능해서 통화를 하게 되었다
상담 담당자 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배송되었다는 나의 말에 '당신이 잘못 주문한 것 아니냐'는 듯한 목소리로 확인을 해봐야 안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다..........(나만 그렇게 느낀건가 싶어서 당시 통화된 내용을 남편과도 들어봤는데 남편도 짜증섞인 목소리인 것 같다고 하더라..........)
무려 한 달이나 전에 구매했는데........... 받자마자 불량이라니.......... 입주하자마자 집들이 예정으로 날짜까지 지정하려고 빨리 구매한 것이었는데, 정말 엄청 속상했다..........
그 후, 네이버톡톡으로는 되게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지만, 이미 기분은 상할대로 상했고 그저 빨리 배송되기만을 바랐다
그런데, 마침 물류창고에서는 밀리고, 그 후엔 눈같은 비가오고, 그 후엔 배송 담당자가 사고로 배송이 지연됐다고 하더라는 답변을 받았다......... 심지어 먼저 연락온 것도 아니었고, 왜이렇게 배송이 늦냐고 연락한 후에 전달 받았다........
진짜 거짓말같은 일들의 연속으로 원래 배송일 기준 11일 정도가 지나서야 주방가전들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기프티콘도 보내시고 하기에 큰소리까지 낼 수는 없었지만, 진짜 이사 액땜하나 싶은 기분까지 들었다
결론적으로 제품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진짜 그 중간에 전화로 받은 대응이 너무 기분나빠서 괜히 제품도 맘에 안드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금은 그냥저냥 잘 쓰고 있다
다시 돌아간다면 PTSD 온 것 마냥 진짜 발송 전까지 계속 확인할 것 같다........ "잘 제작되고 있나요?"
P.S. 처음 받자마자 냄새가 좀 심하게 납니다........... 그래도 사용하다보면 점점 없어지고 괜찮아요(피톤치드 향균까지 요청했었는데, 급하게 다시 받아서 냄새빠짐 없이 온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