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년 3월 6일, 임신 5w6d 이다!
임신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었으나, 1년이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괜히 임신이야기 포스팅을 하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을 것 같아 계속 미뤄왔었다
드디어 지난주, 임신 확인을 받고 포스팅을 해야지! 마음먹었으나......... 연휴로 인해 신나게 놀았고.........
연휴가 끝나고 나니 집 치우랴 뒹굴뒹굴 쉬랴 시간 보내고 드디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아직 극초기라 모르는 것도 더 많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은 더 많겠지만,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던 것을 기준으로 까먹기 전에 하나하나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국가지원 산전검사 신청하게 된 계기
우리는 사실 2023년 초에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예비부모검사에 신청하여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는 바로 아기를 가질 준비는 아니었고, 아기 가지기에 앞서 검사를 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려는 마음이었다
검사에서 남편은 A / B형 간염 항체가 모두 없었고, 나는 A형 간염 항체가 없고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그 후로 간염 예방주사도 맞고, 비타민D도 열심히 챙겨 먹으며 1년 정도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아파트 분양을 받고 입주까지 1년 정도 남아 있던 상태였던 터라 입주와 임신이 겹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임신준비를 계속 미뤘고 그렇게 입주를 한 2024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임신준비가 시작되었다
요즘은 정말 많은 난임부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 그랬다
쉽게 임신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 달, 한 달 계속 미뤄졌고........... 결국 검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국가지원 산전검사, 전액지원일까
처음 인천시 지원 예비부모검사에서는 자궁초음파, 난소종양표지자, AMH (항뮬러관호르몬) 검사와 같이 주로 여성의 검사가 많이 지원되었고, 남성의 정액검사는 지원되지 않아서 사비를 들여서 검사를 받았었다
그런데 국가지원 가임력 검사에서는 여성의 경우 13만원까지, 남성의 경우 5만원까지 지원이 된다기에 마감되기 전 후딱 신청하게 되었다
이미 정액검사를 5만원 이상 지불하고 했던 적이 있었어서 일부지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병원마다 검사비용이 모두 달라서 전액지원인지 여부는 병원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남성검사의 경우, 인천에서 서연아이 여성병원은 정자검사가 7만원 (2023년 1월 기준), 아이소망 산부인과는 4만 5천원 (2024년 10월 기준) 을 지불했다
서연아이 여성병원에서는 상세내역서를 떼보지 않아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으나, 아이소망 산부인과에서는 초진료까지 포함해서 실제로는 5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그렇다면 여성의 경우는 어떨까
여성의 경우도 아이소망 산부인과에서 AMH (항뮬러관호르몬),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검사는 12만 5천원 (2024년 10월 기준 비급여 비용만) 이었으나, 급여비용과 초진료,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질염 치료비를 포함한 금액이 청구되어 17만원이 좀 안 되는 금액을 지불했다
결론적으로 전액지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병원마다 검사비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지불금액 또한 상이할 수 있다
가임력 검사, 언제쯤 받는 게 좋을까
처음 인천시에서 지원해 주는 검사를 받았을 때만 해도 임신준비 전에 검사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아이를 준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그런 의미로 검사비를 지원해 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러나.................
솔직히 검사를 겪어본 입장에서는 임신준비 전에 검사를 받는 것보다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검사를 받는 편이 현실적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025년부터는 생애 1회 지원에서 주기별 1회로 변경되면서, 29세 이하(제 1주기) / 30 ~ 34세 (제 2주기) / 35 ~ 49세 (제 3주기) 로 나누어 최대 3회까지 지원받게 되었다
그래서 29세 / 34세와 같이 다음 해에 1회의 검사를 더 받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임신준비 전에 가임력 검사를 하는 것보다 임신준비를 하고도 1년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 검사를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난임으로 의심되어 인공수정, 체외수정 (시험관) 등의 지원이 필요할 때도 검사가 필요한데, 가임력 검사에서 받았던 검사 결과가 6개월이 초과되었다면 재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임신이 안 되는 것도 서러운데, 적잖은 금액을 또 지불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경우도 2024년 10월에 검사를 받고 계속 준비하다가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2025년 2월에 난임지원을 신청하게 되었다
정말 우리는 감사하게도 난임지원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험관) 까지 몇 차례에 걸쳐서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금전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분에서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